최근 현대약품의 실수로 인해 바르는 탈모약 미녹시딜 2만 병이 잘못 라벨링 되어 전량 회수되는 사건이 있었죠.
두 약의 포장은 비슷하지만, 다행히도 각각 ‘G8’과 ‘MNT’라는 표시가 알약에 있어 혼동 없이 구분할 수 있었어요.
이런 이슈를 바탕으로, 오늘은 탈모 치료약인 미녹시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올해 3월에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라는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탈모 치료분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어요.
지난 1년 동안 미녹시딜을 복용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한 연구였는데요.
미녹시딜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탈모 개선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 여성 환자들은 더 큰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녹시딜의 효과를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고 있어요.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에요.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심장이 혈액을 몸 전체로 보내는 힘이 너무 세게 작용함으로써 발생하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 혈관, 신장 등 여러 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미녹시딜은 원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미녹시딜이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들 사이에서 탈모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죠.
이런 발견 이후로 미녹시딜은 탈모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만, 적응증인 고혈압 치료를 위한 약이라는 점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녹시딜을 처방하는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검토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면밀히 고려하고 처방을 하죠.
이런 이유로 아직 미녹시딜을 처방하지 않는 의사들도 많아요.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미녹시딜도 예외는 아니죠.
드물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한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고,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 주변에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저용량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요.
부작용이 생길 확률은 극히 낮은 편이지만 혹시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바르는 탈모약 미녹시딜은 최근의 연구 결과로 어느정도 효과가 입증이 된 약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가장 많이 처방이 되고 있는 약이기도 하고요.
탈모가 진행중이라면 낮은 확률의 부작용을 걱정해서 먹지 않는 것보다는 복용을 해보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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