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피아노, 도대체 뭘 사야 할 지 모르겠어서 검색하다 머리가 터지고 계시죠?
전자피아노는 음색, 음질, 해머 건반, 동시발음 수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을 고려해서 고매를 해야 하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피아노를 고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포스팅을 끝까지 보시면 디지털 피아노 제품을 제대로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디지털 피아노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 알려드릴게요.
합리적인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해당 문서는 2024년 12월에 작성되었으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디지털피아노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
1. 해머 건반이란?
디지털 피아노의 건반 구조는 크게 소프트 건반과 해머 건반으로 나뉘는데요.
소프트 건반, 2센서 해머 건반, 3센서 해머 건반 순서대로 좋다고 보면 됩니다.
건반을 누를 때 건반 바로 밑에는 이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요.
센서가 많을수록 건반의 상하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 할 수 있죠.
세밀한 움직임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연타 및 음의 연결감이 좋아집니다.
3센서 해머 건반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동시발음이란?
디지털피아노 구매에 있어서 동시발음은 반드시 봐야하는 스펙 중에 하나입니다.
동시발음은 피아노가 동시에 낼 수 있는 소리의 최대 개수를 의미하는데요.
보통 96 192 256 이런 식의 수치로 표현하죠.
동시발음이 낮은 경우에는 페달을 밟고 연주할 때 이전에 처리된 음이 갑자기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동시발음이 96이라고 단순히 96개의 음을 동시에 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해가 편하도록 곡으로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96 동시발음
간단한 스케일 연습, 초급자 연주곡에 적합해요.
쇼팽 발라드처럼 화음이 풍부한 곡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화음이 많거나 빠른 연타가 필요한 곡에서는 음이 제대로 나지 않을 수 있어요.
192 동시발음
베토벤 월광 3악장처럼 빠른 곡에서도 안정적으로 연주 가능합니다.
페달을 적극적으로 사용해도 음 끊김이 없어요.
192 동시발음이면 대부분의 연주자에게 불편할 일이 없습니다.
192 동시발음 이상의 스펙은 제조사의 숫자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디지털피아노 연주에 필요한 부가 장비들
입문자 분들이 디지털피아노를 구매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부가 장비들을 생각 하지않고 피아노만 달랑 구매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피아노로 연주를 하려면 피아노 스탠드, 피아노의자, 페달, 헤드폰이 필요해요.
구매 할 때부터 부가 장비들 예산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액대별 디지털피아노 추천
국산 브랜드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직 국산 브랜드들은 해외 악기 브랜드에 비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져요.
저를 매국노로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제품을 분석하는 입장에서 보면 현실이 그래요.
금액대 별로 성능 좋은 디지털 피아노를 추천 드릴게요.
측정금액은 피아노 스탠드와 페달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1. 10~70만원
건반 터치감이 좋고 내장음원 음색까지 좋은데 가격은 싼 가성비 디지털 피아노는 없습니다.
“난 어차피 초보자니까 일단 아무거나 싼 거 쓰지 뭐… “
이름 모를 브랜드 제품들을 구매하고 후회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연주 하다보면 100% 확률로 불편함을 느끼고 피아노를 방치하게 되거나 손해를 보고 다른 모델로 바꾸게 될 거예요.
피아노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처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최소 7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70~100만원
Roland FP-10 (75만 원)
– PHA-4 Standard 건반(3센서), 동시발음 96
롤랜드 fp-10은 3센서 해머 건반을 지원합니다.
PHA-4S 건반은 200만원이 넘는 롤랜드 상위 모델에도 똑같이 들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발음이 낮아서 고난이도 연주곡을 주로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입문용 피아노로 추천 합니다.
Yamaha P-225 (96만원)
– GHC 건반(2센서), 동시발음 192
입문용 디지털 피아노를 추천 해 달라고 하면 롤랜드 fp-10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모델입니다.
야마하 P-225는 야마하 P-125의 후속작으로 건반과 음원이 더 좋아졌습니다.
동시발음 192로 고급 연주자들이 빠른 곡을 연주하기에도 충분해요.
다만 2센서 건반을 장착한 모델이기 때문에 세밀한 표현을 하기에는 3센서 건반에 비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Roland FP-30X (93만 원)
– PHA-4 Standard 건반(3센서), 동시발음 256
FP-30X는 앞서 소개했던 롤랜드 FP-10의 상위호환 모델입니다.
FP-10 모델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동시발음을 256까지 지원해요.
100만원 이하 모델 중에서는 가성비 원탑입니다.
200만원 초반까지는 FP-30X와 비교 할 만한 전자피아노가 없을 정도로 스펙이 좋습니다.
3. 200만원 ~ 300만원
Yamaha P-525 (216만원)
– GTS 건반(3센서, 일부 목건반 포함), 동시발음 256
야마하 P-525는 야마하의 P-515 후속 모델입니다.
2019년 3월에 국내 출시되었던 야마하 p-515도 오랜 기간 호평을 받아왔었는데요.
CFX, 뵈젠도르퍼 샘플링 음원까지 탑재했고 건반 터치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업라이트 피아노와 비교했을 때 트릴, 트레몰로, 연타 터치가 더 잘 됩니다.
이전 모델인 야마하 P-515은 야마하 clp-725, 가와이 CN-201와 주로 비교가 되었어요.
하지만 2024년 2월 야마하 P-525 출시한 이후로는 비슷한 가격대 악기들은 더 이상 고려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Roland FP-90X (285만 원)
– PHA-50 건반(목제+플라스틱), 동시발음 무제한
롤랜드 FP시리즈의 최종 모델입니다.
가와이 CA-401, 롤랜드 HP-704 와 스펙이 비슷 해 주로 비교 됩니다.
USB 오디오 녹음기능이 있어서 장소에 관계없이 녹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세 모델 중 가장 저렴 해 FP-90X를 추천 드립니다.
4. 600만원 ~ 하이엔드
Yamaha NU1XA (689만 원)
– 아티큘레이션 센서 시스템 건반, 동시발음 256
야마하 NU1XA는 야마하 NU1X의 후속 모델입니다.
2023년 12월에 출시한 이후 디지털 피아노에서는 하이엔드급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아요.
실제 야마하의 업라이트 피아노 액션을 사용 해 실제 피아노와 가장 근접한 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야마하 하이엔드급 악기 답게 야마하 CFX와 뵈젠도르퍼 임페리얼로 음색도 정말 좋습니다.
피아노 내부를 뜯어보면 정말로 업라이트 해머가 장착되어 있어요.
건반 바로 밑에 비접촉식 센서가 있어서 정말 세밀한 터치까지 표현이 가능합니다.
하이엔드급 모델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 드려요.
자주 묻는 질문 Q&A
1. 어쿠스틱과 디지털 피아노 뭐가 더 좋나요?
어쿠스틱 피아노는 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 악기입니다.
해머가 현을 직접 때려서 소리를 내는 아날로그 방식의 악기라고 생각하면 되죠.
정기적으로 조율과 조정을 해 줘야만 악기의 성능이 유지가 됩니다.
또, 방음 문제로 연주 환경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요.
디지털 피아노는 이런 어쿠스틱 피아노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자식 악기라고 보면 됩니다.
헤드폰을 통해서 조용히 연습할 수 있고, 유지 보수를 할 필요가 없어요.
디지털피아노 브랜드들은 어쿠스틱 피아노 소리와 터치감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디지털피아노가 어쿠스틱 피아노만의 음색과 터치를 따라가기는 힘들어요.
업라이트나 그랜드 피아노를 사용할 환경이 된다면 굳이 디지털 피아노 구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2. 디지털 피아노로 독학을 해도 될까요?
디지털 피아노로 독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쿠스틱 피아노에 비해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가지게 되면 나중에 고치기는 정말 어려워요.
처음에는 개인 교습이나 피아노 학원에서 실제 피아노로 배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지금까지 2025년 디지털 피아노 선택 기준과 금액대 별 추천 모델을 알려 드렸습니다.
합리적인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지 않았으며,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익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