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랑하는 반려견의 장례를 치른 경험을 통해 느꼈던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도 반려견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기에, 이별의 순간이 얼마나 힘들고 막막할 수 있는지 깊이 공감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강아지 장례 후기와 절차, 비용을 정리 해 봤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마지막 순간에 대야 할 일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순간, 저는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반려견의 몸을 잘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아지의 몸이 부패하지 않도록 시원한 곳에 눕히고, 마른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너무 슬픈 마음에 우왕좌왕하기 쉬운데, 이 순간이 강아지와 함께할 마지막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장례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건, 강아지가 아프거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넘어서 이제는 편안해졌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일이었습니다.
2. 장례 절차와 비용에 대해
제가 이용한 장례식장은 정부에서 허가받은 곳이었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해줘서 믿음이 갔습니다.
반려견 장례식장을 선정 할 때는 동물장묘업 등록증을 확인하거나 e-동물장례포털에서 장례식장 명칭으로 검색 해 보세요.
장례 절차는 크게 다음과 같았습니다.
- 염습과 입관: 강아지의 몸을 깨끗이 닦아 수의와 관에 안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가 편히 누워 있는 모습이 마음에 큰 위로가 되더군요.
- 화장: 강아지의 화장이 개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보호자인 제가 화장 과정을 참관할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었어요.
- 유골 수습: 화장이 끝난 후 유골을 작은 유골함에 담았습니다. 저는 유골함을 집에 보관하기로 했지만, 수목장이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선택지도 있더군요.
비용은 체중과 서비스에 따라 다릅니다.
제 강아지는 소형견이라 장례 비용이 2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추가로 고급 유골함을 선택하면서 약간의 추가 비용이 있었어요.
3. 반려견 장례 후..
장례를 마치고 나니 허전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 유골함을 두고, 강아지가 좋아하던 사진과 작은 장난감을 함께 놓아두면서 매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추모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강아지가 여전히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끔 유골함에 대고 “잘 지내고 있지? 아직도 많이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도 제 마음을 달래는 방법이었어요.
반려견과의 이별은 정말 큰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강아지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테지만, 시간이 지나면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들이 큰 위로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사랑했던 만큼 많이 슬프겠지만, 그만큼의 사랑은 영원히 마음에 남을 거예요.
저도 아직 그리운 마음이 커서 때때로 울기도 하지만, 강아지가 편히 쉬고 있다고 믿으며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반려견과의 추억이 여러분 곁에 함께하길 바랍니다.
